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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뭐개?..매일 돼지로 오해받은 믹스견

매일 돼지로 오해받은 반려견 테드. [출처: 테드의 보호자 데반 시먼]
매일 돼지로 오해받은 반려견 테드. [출처: 테드의 보호자 데반 시먼]

 

[노트펫] 독특한 외모의 반려견이 거의 매일같이 돼지로 오해받는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데반 시먼은 동물보호소에서 털이 없는 개 ‘테드’를 입양했다. 그녀의 정성 덕분에 다시 털이 나긴 했지만, 듬성듬성 나서 다른 개들과 견줘볼 때도 여전히 털 빠진 개 같았다.

 

시먼은 “내가 테드를 입양한 동물단체는 테드를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믹스견이라고 생각했지만, 입양한 지 6개월 뒤에 테드의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래서 DNA 검사를 했더니 치와와, 미니 푸들, 시추 등 다양한 견종의 피가 섞여있었다.”고 밝혔다.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도그. [출처: AKC]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도그. [출처: AKC/ 토머스 피테라]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도그는 털이 없는 견종으로 유명해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단골 우승후보가 되곤 한다. 테드의 외모는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도그와 비교해도 아주 독특했다.

 

보호자가 테드를 데리고 산책을 나서면, 사람들의 시선이 테드에게 집중됐다. 보호자는 “테드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테드를 뭐라고 이해해야할지 결코 모른다. 사람들은 항상 테드의 견종을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데반 시먼과 반려견 테드.
데반 시먼과 반려견 테드.

 

귀엽다고 칭찬하면서도, 눈이 사람 눈 같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지어 한 남성은 테드를 쓰다듬어준 뒤에도 테드를 돼지라고 여겨서, 보호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시먼은 “그의 가족도 돼지를 키운다고 말할 때쯤에는 나와 테드가 거의 그를 지나쳐가고 있었다. 나는 돼지를 보고 신난 그의 흥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며 테드가 돼지가 아니라 개라고 정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테드의 꼬리 때문에 사람들이 테드를 돼지로 오인한다고 보호자는 짐작한다.
테드의 꼬리 때문에 사람들이 테드를 돼지로 오인한다고 보호자는 짐작한다.

 

물론 테드를 돼지로 본 사람은 그 말고도 많기 때문에, 보호자는 크게 놀라진 않았다고 한다. 시먼은 “솔직히 말하면 테드는 거의 매일 돼지라고 오해 받는다. 내 생각에 테드의 작은 꼬리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 같다. 대개 사람들은 테드가 돼지, 주머니쥐, 늑대인간(증후군에 걸린 동물), 사자 심지어 마법사 같다고까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시먼이 지난 11일 틱톡에서 테드를 돼지로 여긴 남성을 만난 사연을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게시 12일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오해한 남성에게 공감하며, 보호자에게 사과했다. 한 네티즌은 “테드는 돼지인간이다.”라고 댓글을 달자, 보호자는 “나도 진짜 이렇게 말한다.”고 공감했다. 일부 네티즌은 돼지가 너무 자라서 농장에서 살라고 보냈다는 남성의 말에, “과연 그랬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테드의 외모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큼 독특하지만, 도리어 테드의 눈에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여서 테드는 사람들을 구경하길 좋아한다고 보호자는 귀띔했다. 테드가 개든 돼지든, 보호자에게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이라고 보호자는 자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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